[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남구는 지난 16일 경인라이온스클럽, 한아름봉사단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지역인 남구에서 임대인 소유 빌라들이 관리 부재로 방치되고 있는 주택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피해자들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피해자의 상당수가 해당 주택에 여전히 거주하고 있으며, 일부 주택에서는 공동현관과 도어락이 파손되거나 공용시설이 방치되는 등 추가적인 생활안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아름봉사단은 도배, 장판, 전기설비 교체 등 집수리에 필요한 재능기부를 통해 직접적인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경인라이온스클럽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재 및 비용을 지원해 피해 임차인들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남구청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전세사기 피해 가구를 추천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해 사업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일사천리 모두 여기에’ 웹 플랫폼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 가구가 직접 주거환경 개선 도움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접수 및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남구청은 지난해 5월 대구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20여 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같은 해 7월에는 남구의회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조례’ 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현재까지 이사비, 긴급생계비 지원 등으로 전세피해 임차인의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현재 처한 상황과 현실에 깊이 공감하며 민간자원을 활용해 주택의 하자보수에 소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피해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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