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비 그치고 후텁지근한 초복날인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에 풍기읍 남원천 둔치(풍기인삼축제장) 소무대에서 열려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14번째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풍기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열대야를 피해 남원천 둔치를 찾은 지역주민들에게 일상의 고단함과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생활에 활력을 부여할 흥겨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주 내용으로는 청중과 함께하는 오프닝 무대와 함께 1부 공연으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건반)으로 구성된 트리오의 `이와 같은 때엔`외 1, 봉화교회 두드림 찬양단의 `뮤직난타`, 봉현면 주민자치 색소폰동아리의 `초연`외 1, 가수 박은경의 `소풍 같은 인생`외 1,곡 연주 후 내빈 인사와 함께 청중들에게 소정의 경품 추첨을 하게 된다. 2부 공연으로는 풍기교회 성정은 님의 `시집 가는 날` 외 1곡의 고전무용을 감상하고 통기타 트리오 소배골의 `처음 그리고 그 다음에`외 1곡 공연에 이어 솔리데오 합창단의 `브라보 마이라이프`외 1곡의 연주에 이어 색소포니스트 신의주님의 `귀거래사` 외 1곡의 색소폰 연주가 있다. 또 메인 가수로 성악가 김성배, 이기쁨 부부를 초청 `축배의 노래`, `IL bacio 입맞춤`, 임영웅의 `아름다운 나라` 그 외 앵콜 곡들을 드려주는데, 공연과 공연 중간에 800여 청중들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앉은 자리까지 배달해 줄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한 풍기교회 관계자는 인사말을 통해 풍기교회 악기연주 동호인을 중심으로 15년전에 "작은 기쁨을 안겨 줄 목적으로 은박지 돗자리에 앉아 소박하게 시작한 공연이 올해로 열네번 째를 맞았다"며 "작은 음악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잠시나마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는 청량제 같은 즐거운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를 섬기는 음악회에 아무런 댓가없이 흔쾌하게 재능을 기부하여 주신 모든 연주자와 참가단체 및 청중들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제조하여 배달해 주는 풍기교회 여신도회 회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는 코로나 19로 2년을 쉬다가 2022년에 재개했는데 2023년 수해피해 때 위로 음악회로 열려다가 너무나 많은 피해를 입어 작은 예산이지만(경품, 팥빙수) 수해피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풍기읍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또한, 올해에도 산불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2백만원을 기탁 했으며, 풍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시행하는 반찬조리․배달사업에 쓰라고 100만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기획은 야외 소무대에서 열기로 했지만 우천시에는 일정 연기 없이 무대에서 가까운 풍기교회 2층 본당에서 열리니 많은 읍민들이 참여하여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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