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이 15일 `시민의 대표 자격을 상실한 안주찬 시의원은 즉시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내걸고 규탄시위를 펼쳐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이들은 지난 5월 23일 구미시의원의 폭행 사건 이후 성명서 발표에서부터 자신들이 정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불법적인 현수막을 게시하고 6월 23일 단체행동을 하는 등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스스로 격하시키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지난 6월 23일 구미시의회 윤리위 제명안 표결 당시 방청석을 채웠다면 이는 근무지 이탈에 해당된다는 의견도 있어 심각할 지경이다.공무원으로서 의회 참관은 업무의 연장이라는 변명도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그것은 업무와 연관된 일이라면 문제없지만, 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한 시위라면 당연히 조퇴를 쓰거나 연차를 사용했어야 했다.또한, 정문 입구에 부착된 안내문에는 "이곳은 시청사 부지이므로 현수막 등 부착물 게시를 일절 금지하며, 게시된 부착물은 즉시 철거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표기돼 있지만, 자신들이 설치한 현수막은 철거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이중적 집행을 보였다.여기에 더욱 가관인 것은 구미시를 상갓집으로 착각할 정도의 조화가 정문에서부터 후문에 이르기까지 즐비하게 세워진 상황은 자신들이 근무하는 시 청사를 연중 상갓집으로 만들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모습까지 보였다.특히,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배려조차 없이 무조건 자신들의 뜻만 관철하면 된다는 무도한 행동까지 서슴치 않고 있어 이들이 괴연 공무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궁금하게 했다.공무원의 인재상을 살펴보면 모든 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사고(thinking)와 태도(attitude) 탁월한 직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4개 요소로 구성할 수 있다.그러나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의 행동은 이러한 4개 요소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안타까운 모습을 연일 연출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법에는 집행기관과 견제기능을 가진 의회로 구성하고 있는데, 지금의 행동들은 의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오히려 무력화를 시도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이 또한 법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라 법을 집행해야 하는 이들은 더이상 공무원이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각성하고 이제 여기서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지금이라도 자신들의 자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무원으로서 자리를 지키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만약 이러한 사태가 계속되면 구미시장의 리더쉽이 무능으로 인식되고 구미시의 인식은 더욱 나빠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