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이자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다음달 4~6일까지 3일간 울릉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에메랄드 빛 울릉도, 힐링과 낭만’이라는 주제로,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먹거리와 볼거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울릉군의 대표적 항구인 저동항을 중심으로 천부항, 남양항 등 섬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오징어를 매개로 울릉도의 해양 자원과 전통문화를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8월 4일 저녁 7시, 저동항 본무대에서 열린다. 울릉도의 오랜 어업 전통을 기리는 풍어기원제를 시작으로, 전통 떼배 퍼레이드가 펼쳐져 울릉의 바다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울릉도의 상징인 오징어를 형상화한 LED 오징어 점등 퍼포먼스가 무대를 밝히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이어지는 공연에서는 90년대를 풍미한 인기 그룹 쿨의 이재훈이 출연해 추억을 자극하는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드론 라이트쇼와 EDM 파티가 어우러져 화려한 빛과 음악의 향연으로 축제의 첫날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특히 매일 밤 진행되는 피맥파티(피자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파티)와 불꽃놀이는 울릉도의 시원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울릉도의 청정 자연과 전통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해담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에메랄드 빛 바다를 끼고 걷는 산책길에서 울릉도의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다.또한 천부와 남양 해수풀장에서는 울릉도의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방어 맨손잡기 체험, 부석 찾기 체험 등이 진행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이 외에도 울릉도의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번개경매, 울릉 지역의 자랑인 향토 오징어 요리 시식회, 오징어를 주제로 한 요리 대결인 오징어요리 서바이벌, 그리고 나물 시식회 등 미식 체험 프로그램도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축제 둘째 날인 8월 5일 밤에는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히든싱어 모창 우승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콘서트에서는 원곡 가수와 흡사한 실력의 모창 가수들이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이어 가수 하이량의 축하 무대가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또한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나도 가수왕’ 경연 프로그램과 EDM 파티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밤새 이어간다. 울릉도의 여름밤이 노래와 춤, 음악으로 가득 찬 축제의 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축제 마지막 날인 8월 6일 저녁에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해군 118전대가 주관하는 안보콘서트가 열려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사물놀이, 마술 공연, 비보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지고, 해군 홍보단의 태용(Misfit)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하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콘서트 이후에는 대형 불꽃놀이가 울릉도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며 3일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 기간 동안 상설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오징어 생태 전시관을 통해 오징어의 생태와 울릉도의 해양 자원을 배우는 교육적 공간이 마련되며, 울릉도 관광홍보 부스, 체험형 프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울릉군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오징어축제는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울릉도의 푸른 바다와 함께 하는 이번 오징어축제는 자연과 전통,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여름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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