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경북도와 함께 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반도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경북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산하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 양성자과학연구단은 경북도가 지난해 추진한 ‘경북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협력해 경북휴먼테크고등학교(이하 휴먼테크고) 및 경주공업고등학교(이하 경주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반도체 교육을 진행했다.
경북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대비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요 부족을 해소하고,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 10일 휴먼테크고 학생 14명에 이어 15일 경주공고 학생 29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3년부터 해당 교육과정에 꾸준히 참여해온 경주공고는 2026학년도부터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환이 예정돼 있으며, 휴먼테크고 역시 특성화고에서 ‘반도체 마이스터고(가칭)’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두 학교 모두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과 교육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반도체의 기본 이론은 물론, 제조 및 공정과정 전반에 걸쳐 높은 학습열의를 보였다.
교육은 양성자과학연구단 연구원, 경북경산산학융합원, 대구가톨릭대 교수 및 연구원 등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됐으며, 주요 교육내용은 △반도체 제조공정 및 장비제어 기법에 대한 기초교육 △반도체 생산 자동화 공정 수립을 위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개념 △진공, 플라즈마, 이온주입장치 등 핵심 장비의 기초 원리와 작동방식 강의 등이다
이재상 단장은 “이번 반도체 교육과정을 통해 경북 지역 고등학생들이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를 비롯한 경북 전역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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