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시험지를 빼돌리기 위해 고교에 무단 침입한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에 이어 시험지를 건네받은 의혹을 받는 학생도 입건됐다.15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안동 모 고교에 재학 중인 A양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양은 보호자인 B 씨와 기간제 교사 C(30대)씨가 학교에 들어가 빼돌린 시험지를 건네받아 시험을 본 혐의다.B씨는 학교 시설 관리자인 D(30대)씨와 함께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며, C씨는 전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D씨는 B 씨와 C씨가 학교에 무단 침입한 것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중학교 때부터 C 씨에게 개인과외를 받았으며, C씨는 과외와 시험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B씨에게 금품을 받았다.A양은 입학 때부터 내신 전교 1등을 석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해 2월 C씨가 해당 학교와의 계약이 끝나자, 2개월 후 중간고사 기간부터 시험 때마다 학교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추정했다.현재 C씨는 경기의 한 고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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