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주한동티모르대사관 안토니오 데사 베네비데즈 대사와 조세 소아레스 노무보좌관이 해양경찰의 자국민 보호와 인도적 조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직접 전하기 위해 지난 11일 동해해경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동해해경청 관할에서 일하는 동티모르 출신 외국인 선원이 여권 및 외국인 등록증을 분실한 사건에서 비롯됐다.당시 업무를 담당하는 동해해경청 정보외사과 신종원 경사는 언어와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선원을 위해 신속하고 친절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지난달 6월 10일 한국에 입국한지 9개월된 동티모르 국적 선원(26)이 여권 및 외국인등록증 분실로 해양경찰을 찾아왔다.이에 동해해경청은 즉시 동티모르 모국어인 테툼어 통역이 가능한 통역사를 전국적으로 수소문했다.
다행히 목포에 있는 통역사를 섭외해 3자 통화로 인권침해 여부 등을 점검하는 등 심리적 안정을 도와줬다.또한 신종원 경사는 주한동티모르대사관에 직접 전화를 연결하면서 신원보증 등을 통해 여행증명서 발급 업무를 말끔히 해결해 줬다.
이날 안토니오 데사 베네비데즈 대사는 "한국 해양경찰이 보여준 헌신은 단순한 선행과 행정 지원을 넘어, 인도주의적 실천이었다”며 "자국민이 낯선 타국에서 불안해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손을 건넸다.
대사를 접견한 김성종 청장은 "국내에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로 볼 수 있는 외국 선원들에 대해 국적을 불문하고 최선을 다해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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