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삼성그룹이 구미에 8조원 이상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10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달 30일 구미시에 `삼성 SDS 신규 구미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해 후속 절차를 협의 중이다.삼성 SDS는 2024년 말 삼성전자 구미1공장 부지 일부를 215억원에 매입했으며 지난 3월에는 대규모 전력 사용의 필수 관문인 `전력 계통영향 평가`를 통과했다.삼성 SDS 신규 구미 데이터센터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수만여 장을 탑재한 120MW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최근 SK는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AWS(아마존웹 서비스)과 손잡고 100MW급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업계에 따르면 울산 미포산업단지에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약 7조85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11월까지 41MW(메가와트) 규모,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조성하고 1GW(기가와트) 규모까지 확장할 예정이다.103MW 규모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7조8500억원인 만큼 120MW급 구미 AI데이터 센터는 최소 8조원이 넘게 투입될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삼성은 이곳을 폭증하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한 AI 언어 모델 개발, 딥러닝 등 고차원 AI 기능을 수행하는 슈퍼컴퓨팅 센터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SDS는 1996년부터 구미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노하우를 축적하고 숙련된 인력풀을 보유하고 있다.구미시는 지난 2년간 삼성의 AI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용지 확보, 전력 공급 등 핵심 난제를 해결하고 원스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이와 관련 삼성 SDS 측은 "구미센터 투자 관련 사항은 아직 규모 등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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