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10일 오후 3시를 기해 올해 처음으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7월2주 유해남조류 세포수 측정결과 전주 대비 45배 가량 급증함에 따라 조류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이는 짧은 장마 이후 폭염과 무강우 상태가 지속되면서 수온 상승으로 유해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조류경보 ‘관심’ 단계발령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면서 지자체에 대해서 오염원 점검을 강화하고, 취·정수장에서는 정수처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더불어, 대구환경청은 올해 낙동강 녹조 대응을 위해 하천변 국·공유지 야적퇴비 및 환경기초시설·개인오수처리시설 등의 오염원 점검·관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오염물질 유입 최소화를 위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 등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녹조 제거를 위해 수자원공사와 협력하여 녹조 제거선을 투입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폭염이 지속되고 당분간 강수 예보가 없어, 유해남조류 증식 우려가 높다”면서 “지자체,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녹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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