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말은 더 이상 구호나 구령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적 사실이자 국제법적 근거를 갖춘,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그러나 이 명백한 진실을 오늘도 외쳐야만 하는 현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의 혼란 속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조선의 문헌들과 대한제국의 칙령 제41호는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도서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명확한 역사적 근거 앞에서도, 일본 정부와 일부 극우 세력은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재한 교과서를 만들고, 왜곡된 주장을 국제사회에 끊임없이 퍼뜨려왔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아이들이 이 억지 주장을 접하면서, ‘혹시 일본 땅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는 현실이다. 독도 문제는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닌, 정체성과 주권 의식에 관한 문제다.지금 이 순간에도 독도는 동해의 거친 파도 위에 묵묵히 서 있다. 그곳엔 우리 국민이 지키고 가꿔온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비대원의 발자국, 어부의 땀방울, 연구자의 기록, 예술인의 노래까지, 독도는 살아 있는 역사이며, 분명한 현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쳐야 한다. 왜냐하면, 진실은 변하지 않지만 기억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되풀이하려는 시도는 늘 존재해왔다. 독도를 말하는 것은 주장이 아니라,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다.오늘도 누군가는 묻는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그러나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 부르지 못한다면, 우리가 지키려는 국민의 자존은 무엇인가. 침묵은 또 다른 침탈을 부른다. 독도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의지이며 자존심이다. 우리 아이들이 당당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 말할 수 있도록, 교육 속에서, 일상 속에서, 문화 속에서 이 진실을 지켜내야 한다.우리가 독도를 말하는 현실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국가의 품격이자 국민의 책임이다. 독도가 독도로 남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외쳐야 한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그러나 독도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단순한 감정적 애착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독도 인근 해역은 풍부한 해양 자원을 품고 있으며, 이는 곧 경제적·전략적 이익과 직결된다. 일본의 일방적 영유권 주장은 우리 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동북아 질서 전체를 흔드는 불씨가 될 수 있다.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더욱 냉철하고 주도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국제사회에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알리고, 역사적 자료와 국제법적 근거를 정리해 체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발성 캠페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교육과 외교 전략, 문화적 공감대 형성이 이어져야 한다.특히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활성화돼야 한다.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닌, 우리가 함께 지켜온 역사의 상징이다. 선조들이 그곳에서 삶을 일구었고,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땀과 시간, 열정을 쏟고 있다.“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은 결코 약함의 표현이 아니다. 그것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 목소리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 말하는 일은 언제나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 당연함을 흔드는 어떤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우리가 독도를 지켜나가는 일은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물려주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독도에 대한 허위 주장은 반복되고 있다. 어쩌면 진실을 향한 우리의 무관심이 공간을 내어준 결과일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내일의 굳건한 증거가 된다.독도는 단순한 국토가 아니다. 그것은 모든 국민이 공유하는 기억이며, 정체성의 뿌리다. 앞으로도 우리는 독도를 이야기할 것이다. 외교의 무대에서, 교실에서, 예술과 과학의 현장에서 우리는 독도의 진실을 다시금 증명할 것이다.독도는 우리의 역사이며 삶이다. 그리고 그 역사는 억지 주장이 아닌, 오랜 시간과 헌신으로 쓰여진 진실이다. 이 땅의 이름을 당당히 부를 수 있어야 한다.독도는 우리 땅이다.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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