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의 도시철도 운영 경험이 대만 타이난시 도시철도 도입의 주요 참고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대만 타이난시의 시장(황웨이저)을 대신해 부시장(예쩌산)과 시청 관계자들이 대구교통공사를 공식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타이난시가 도시철도 건설을 본격 검토함에 따라 대구의 도시철도 운영 경험과 기술을 벤치마킹하여 향후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23년 7월 타이난시 교통국장과 관련 전문가들이 대구 3호선 모노레일을 견학한 데 이어 2년 만에 부시장급 고위 관계자가 다시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의 의미가 더욱 크다.
방문단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건설배경과 운영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종합관제실을 둘러보며 도시철도 운전 체계와 통합 관제 시스템 구성, 안전관리 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대구 3호선은 국내 최초의 도시형 모노레일로 운행 안정성과 도심 경관과의 조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난시는 대만 남서부의 주요 도시로 현재까지 도시철도가 구축되지 않아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경전철 사업을 계획 중이다.
공사는 이미 싱가포르, 파나마 등 해외 도시와 교통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운영 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도시철도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대구의 경험이 타이난시의 도시철도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 기술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교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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