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 대구 동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 김은옥 위원장은 신서혁신도시 내 새론중학교 주변 버스정류장의 혼잡 해소와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탄력적 버스 배차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김은옥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345회 동구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서동 새론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은 매일 안전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줄도 서지 못할 정도로 몰려들어 무질서하게 버스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현장 조사에 따르면 새론중학교 하교 시간대인 월·수·금 오후 2시 50분, 화·목 오후 3시 45분에는 708번과 동구4-1번 버스가 각각 16분, 13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학교 건너편 동구7번은 28분 간격으로 배차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한 번에 탑승하기 어려워 버스를 놓친 학생들은 학부모 차량이나 택시를 이용하게 되면서 주변 혼잡을 가중시키는 실정이다.김 의원은 “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교통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새론중학교의 교통 편의성 부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버스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과 밀접하게 이어진 희망”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김 의원은 △대구시와의 협의를 통한 하교 시간대 버스 배차간격 조정 △정류장 그늘막.의자.표지판 등 개선 △정류장 안전 교육 지원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안했다.김 의원은 “성인 출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과 버스 배차를 집중 운영하듯, 학생들의 하교 시간에도 유동적 배차가 필요하다”며 “대구시가 현재 버스노선 개편을 위한 시범운영을 시행 중인 만큼 탄력적 배차를 시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늘막 설치와 인도 중앙 의자 위치 조정, 표지판 정비 등 안전하고 쾌적한 정류장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며 “학교·학부모회·지역 경찰과 연계한 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의원은 “학생들이 제시간에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청과 시, 학교, 지역사회가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정류장의 혼잡 해소와 안전 확보가 곧 지역 공동체의 신뢰와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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