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어선의 위성조난신호기(EPIRB) 오작동을 막기 위해 동해해양경찰서와 유관기관이 함께 나섰다.
위성조난신호기는 선박이 침몰하거나 조난 상황에 처했을 때, 자동 또는 수동으로 위성을 통해 조난 위치를 송신하는 장비로 신속한 구조 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이번 점검은 위성조난신호기 오발신으로 인한 구조 자원 낭비 예방과 실제 조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방송통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위성조난신호기 장비의 성능과 설치 위치 및 상태, 외관 상태 확인, 오발신 방지를 위한 취급 요령 및 신고 절차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특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전문 장비를 통해 송신 신호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현재 검사를 진행한 대부분 장비는 정상 작동하고 있었으나, 장비가 갑판 바닥에 놓이거나 그물망에 가려져 설치되는 등 조난 상황에서 신호 송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이 확인됐다.
동해해경찰서 관계자는 “해상 조난신호는 곧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장비의 정확한 작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발신을 줄이고 실제 위급상황에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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