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이 지난 7월 3일 오후 2시 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원, 지역사회와 공진화 방안 모색` 학술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문화정책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넘어 지역사회와 문화원의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포럼은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송은옥 한국문화원연합회 국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전국 문화원의 운영 사례와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지방문화원이 직면한 현실과 극복 전략,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박창원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과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각각 지역문화자원의 재해석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 포항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을 제안했다.김윤규 한동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이동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박임관 경주문화원장, 정혜숙 포항시 문화예술과장, 권용호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행정, 의회, 문화 현장의 다양한 입장을 공유하며 지역문화 기반 강화와 정책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문화원 예산의 절대적 부족과 노후화된 문화원 건물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참여자들은 "지속가능한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예산 확대와 시설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경북 제1의 도시이자 해양문화 중심지인 포항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문화원이 지역의 문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기 위한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이 재차 강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