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이재명 대통령은 5일 31조8000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각 관련 부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새로운 정부의 첫 추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매우 어려운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한 추경"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집행돼 국민들의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해 주말에 갑자기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폭염이 계속 시작돼서 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또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들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산업재해 발생률이 가장 높고 사망률도 가장 높다"며 "고용노동부만 할 일은 아니고 모든 관련 부처들이 함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그는 "산업재해 발생, 특히 사망사고 같은 중대재해 예방대책, 사후책임을 확실히 묻는 대책을 부처 역할 등을 전부 취합해 현재의 상황과 할 수 있는 대책, 필요하면 제도를 바꾸는 입법 대책까지 총괄적으로 정리해 국무회의에서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전 국무회의에서 외청들도, 주요 공기업들도 보고를 받아보자고 했는데, 공기업뿐만 아니고 산하기관들도 기회가 되면 스크린을 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선 "꽤 오랜 시간 청문회를 거쳐서 총리로 취임하게 됐는데 기대가 크다"며 "대한민국 국정을 총괄하는 입장에 서게 됐으니 각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우리가 국정을 하는 데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며 "첫째는 우리 국가 공동체를 안전하게 잘 지켜내는 것, 안보에 관한 책임이고 두 번째는 우리 국가 구성원 사이에 서로 존중받으며 최소한의 공정한 규칙에 의해 합당한 대우를 받게 할 내부질서에 관한 책임"이라고 말했다.그는 "세 번째는 그 구성원들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책임지는 민생에 관한 책임"이라며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지금 이 나라가 처한 각종 위기를 잘 이겨내고,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연속의 책임과 혁신의 책임이 공존하는 역사적 책임을 국무위원 여러분과 나누게 돼 감사하다"며 "저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실현하는 참모장을 자임했다"고 말했다.이어 "소통, 속도, 성과가 이 대통령의 국정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함께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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