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 달서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마카모디’는 청소년들이 특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생활 경제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행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월급 받는 아이들’ 프로그램은 ‘세금 내는 아이들’을 모티브로 하여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라를 만들고, 직업을 정하고, 월급을 받고, 세금을 내고, 청약에 도전하는 실전형 경제 사회 체험 활동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모의 경제 사회’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35명의 참여 청소년들은 가상의 국가 ‘소나기국(소중한 나를 기록하다)’을 설립하고, 대통령과 장관, 은행원, 세무사, 경찰관 등 다양한 직업을 선택하여 실제와 유사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특히 청소년들은 매월 정해진 월급을 받고, 소득세와 고용보험, 급식비 등 다양한 세금을 납부하면서 경제 흐름을 직접 체험하며, 은행에서 예금과 적금을 개설하고, 일정 금액 이상을 모아 주택청약에 도전하는 과정은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계획성과 미래 설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따라서 ‘월급 받는 아이들’은 게임처럼 즐기면서도 교육 효과가 뛰어난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직업을 선택해서 월급을 받고, 직접 세금도 내보니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시는지 알게 됐다”며 “이제는 용돈을 계획적으로 쓰게 됐다”고 말했다.
모든 활동은 청소년 주도형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청약 제도 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적립하고 이자율에 따라 원리금을 계산한 후 교실의 자리를 청약을 통해 구매하는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적으로 그려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프로그램은 달서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의 ‘특별지원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며 △직업 진로 체험 △위기 대처 능력 △경제 용어 학습 △신용 등급과 포인트 운영 △벌금제도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의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달서구청소년문화의집 마카모디 담임 송정아는 “이번 ‘월급 받는 아이들’은 청소년들이 현실 경제를 직접 체험하며, 자산 관리와 소비, 저축의 개념을 실감나게 익힐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였으며, 앞으로도 즐거움 속에서 배우는 실무형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