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경기도는 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입학식을 열고 중장년이 다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전환의 시작을 알렸다. 베이비부머 인턴캠프는 그간 청년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갭이어(gap year)’ 개념을 중장년에게 확장한 지역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갭이어란 학업이나 일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교육, 인턴십, 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도는 모집 인원 305명 가운데 지원동기와 삶의 전환 의지 등을 기준으로 최종 120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15주간 △생애전환 교육 △2박 3일 지역답사(파주, 강원 인제, 전북 남원, 경북 고령 중 1곳) △팀별 소규모 프로젝트 수행 등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지역 프로젝트는 ‘런케이션(Learn+Vacation)’ 또는 워킹홀리데이 형식으로 운영된다. 입학식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최병갑 파주부시장, 최종훈 인제부군수, 김충복 고령부군수, 안순엽 남원시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경기도와 4개 자치단체 간 지역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참가자 대표 5인은 “오늘부터 용기를 내, 신나고 가슴 뛰는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하며 서약문을 낭독했다.   이후 중장년 우크렐라 앙상블의 공연과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초빙교수의 특강 ‘길 위에서 삶의 전환을 찾다’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캠프에 참여하며 기대하는 변화’를 주제로 생각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중장년이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낯선 지역에서 새로운 관계와 경험을 통해 삶을 전환하는 실험을 해보길 바란다”며 “경기도에서 시작돼 향후 전국이 함께할 수 있는 정책 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베이비부머 인턴캠프’를 통해 중장년 갭이어 프로그램의 제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향후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생애 전환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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