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 안동시는 올해 상반기 193건의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2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계약원가심사 제도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각종 사업을 발주하기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제도로, 예산 낭비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 절차다.
심사대상은 △공사 3억원 이상(전문공사는 2억원 이상) △용역 5천만원 이상 △물품구매 2천만원 이상인 경우이며, 5억원 이상 공사의 설계변경 시 기존 금액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경우도 포함된다.
2025년 상반기 안동시는 공사 93건, 용역 63건, 물품 37건 등 총 193건을 심사한 결과, 총 3.4%의 절감률을 기록하며 약 24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항목별로는 △공사 19억9600만원 △용역 3억9천만원 △물품 3천만원이 각각 절감됐다.
또한 이번 심사를 통해 품셈 적용 오류, 노임․제경비 등의 원가 부적정 사항을 바로잡고, 과소 설계된 사업에 대해서는 적정 금액으로 증액 조정함으로써 시공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차단하고,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하는 등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