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지난 3년간 경북에서 매년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늘어난데다 최근 들어 폭염이 계속되면서 경북도의 가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지난 2022년 4만4961마리, 2023년 4만5468마리, 지난해 5만8242마리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이 가운데 특히 돼지 폐사는 2022년 6268마리, 2023년 8673마리에서 지난해에는 1만7027마리로 급격히 증가했다.올해는 지난 27일 경북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축산농가의 폭염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가축 폭염관리 TF를 비상 체제로 전환하고 사육 밀도가 높은 농가와 과거 폭염 피해 농가 등 위험 농가 관리를 강화해 8월말까지 상시 점검을 하기로 했다.도는 이미 지난 달까지 취약 농가 214호에 대해 점검을 마친 바 있다.도는 폭염 대책으로 안개 분무와 송풍팬 등을 활용한 축사 온도 낮추기, 지붕단열 보강 또는 지붕 위 물 뿌리기, 신선한 물 공급 및 적정 사육밀도 유지, 비타민·미네랄 등 충분한 영양공급, 정전 대비 비상 발전기 점검, 낡은 전기기구 즉시 교체 등 여름철 폭염 대비 관리 요령을 시군에 전파했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도 지난달 27일 축산농가를 방문해 폭염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되는 등 기후변화로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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