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사단법인 환경운동실천협의회는 울릉도와 독도의 환경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보존 방안을 모색키 위해 지난달 27~2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협의회 전국 임원 및 회원 60명이 참여해 울릉도 내 주요 생태 지점과 해안가, 인근 해역에 걸쳐 자연환경의 훼손 현황, 해양 쓰레기 실태, 생태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섬 생태계의 균형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번 실태조사 및 환경답사는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답사 이틀째인 28일에는 울릉군이 운영하는 독도행 선박 평화호를 이용해 독도를 직접 방문해서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으며 독도의 해양쓰레기 유입실태와 바다새 서식지, 식생 분포 등을 세밀히 살펴보며 독도 주변 해역의 수질상태와 생물 다양성 관련 자료도 함께 수집했다.
또한 독도 경비대의 안내를 받으며 가파르고 아찔한 우산봉을 끝까지 오르며 독도에서만 자라는 각종 희귀식물 분포를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독도는 우리 땅임을 뇌리 속에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가 됐다.
김헌규 환경운동실천협의회 총재는 “해양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조각이 조류를 타고 독도 연안에 유입되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 환경오염이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 났다.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돼서 안 되며 적극적인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