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지도부에 이목이 쏠린다. 8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는 `원톱 체제`가 예상된다.29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7월 1일 소집한다.대선 패배 직후 권성동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이 모두 사퇴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당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임기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재건을 위해서는 `5대 개혁안`을 완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 왔다. 오는 30일 추가 개혁안 등을 발표하고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에 따른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로 다음 날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지도부 대부분이 공석이라 당 의결기구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구인난 기류 속에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시기도 촉박하고 두 달 정도의 비대위원장을 맡을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원내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8월 중순에 열린다고 하면 한 달 반짜리 관리형 비대위가 될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 맞는 비대위원장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송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의견이 더 많다"라며 "비대위원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황이라 빠른 시일 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차기 지도부는 혁신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의 원활한 개최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게 된다.혁신위는 당초 구상과 달리 당 기구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이 혁신위 설치에 공개 반발하며 원내 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김 위원장 임기가 곧 종료되는 만큼 이러한 논의는 의미를 잃었기 때문이다.다만 혁신위원장 인선을 두고서도 고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원내 관계자는 "혁신위원장만 뽑으면 되는데 사실 지난 2주간 인선에 진전이 별로 없었다"며 "7월 초에 바로 인선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전당대회 쟁점으로는 지도 체제 변경 등이 거론된다. 구(舊)주류 일각에서는 `집단 지도 체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나, 유력 당권 주자 다수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원내 관계자는 "가능성 중에 하나일 수는 있지만 전대 출마 후보군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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