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흥해배씨 지평공파 몽호종중(회장 배범수) 문화회관 준공식이 지난 6월 28일 내빈 및 종중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준공식은 2021년 몽호종중 재실이 포항 제4일반산업단지에 편입, 철거됨으로 인해 순공사비 25억여 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장성동 1457-6, 대지 1230㎡에 현대식 건물로 지난해 6월 28일 착공하여 올 6월 20일, 1년여 만에 완공되어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이날 준공식에는 김응수 포항시 북구청장, 김정재 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박용선 도의원, 박승호 전 시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몽호문화회관 제막식과 준공기념 테이프 커팅식, 2부 행사는 몽호종중 문화회관 건립 시공사, 설계사무소, 공사감독관에 대한 감사패와 공로패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몽호종중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지신밝기 풍물놀이로 흥을 돋구었다. 배범수 몽호종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주배씨 흥해파 몽호종중 문화회관 준공식을 갖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종중회관에서 모든 종중원들이 함께하며 종중의 무궁한 발전과 우의를 다지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응수 북구청장은 “오늘 준공식은 하나의 건물이 세워진 것을 넘어서 선조의 얼과 후손의 자긍심이 이어지는 소중한 터전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역사와 뿌리를 지키는 일은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결코 소홀이 해서는 안 될 가치이다. 북구청은 앞으로도 이 지역의 뿌리 깊은 전통과 소중한 문화유산이 잘 계승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몽호종중 문화회관 준공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흥해 배씨 6세손 배전이 흥해군 득관조이고, 배천희 국사의 후손들이며, 흥해와 관련성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씨 시조이신 문양공 장렬왕의 후손들이 종중원간 우의가 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지역 흥해 배씨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용선 도의원은 “우리 지역에 흥해 배씨 문화회관을 갖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사로 금산가리촌장은 다른 5부촌장과 더불어 박혁거세를 신라 개국왕으로 추대한 문중인 만큼 우리 박씨 문중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종중이다. 숭덕전에 필요한 문화 예산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배씨 시조 경덕전의 문화예산 등도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내 고향은 흥해읍 대련리이다. 어릴적 흥해 배씨 6세손 배천희 국사 사당이 있는 옆 마을에 살았다. 배천희 국사로 인해 고려 때 흥해현이 흥해군으로 승격되었다. 흥해 배씨는 고려시대 때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한 문중이며 현재도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한 가문이다. 종중 문화회관 건립으로 종중원들과 더욱 화목하고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포항시와 흥해읍에 기반을 둔 흥해 배씨 종중원들은 고향을 지키며 그 어느 종중보다 친밀한 우의를 다지고 있다.종중회관 건립으로 서예, 탁구 등 문화체육 공간으로도 활용을 할 계획이며,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발굴 지원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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