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여성 스스로 주거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경기여성거버넌스 안심하우징Ⅱ’ 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
안심하우징은 여성 활동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작년 집수리 교육으로 시작해 올해는 정리 수납과 안전 점검을 더하는 등 교육을 확대했다.
올해 집수리 교육은 신청자 25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부터 8월 14일까지 경기 남·북부 권역별 총 7주간 진행된다. △공구 사용법 △전기 점검 △정리 수납 △방문 잠금장치 교체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수요일에는 수원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목요일에는 의정부시 북부도로과 회의실에서 오후 2~4시까지 열린다.
교육을 수료한 여성활동가들은 오는 8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원·의정부 지역의 1인 가구와 주거 취약가구 21곳을 방문해 잠금장치·방충망 교체, 화재 예방 점검, 정리 수납 등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지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민·관·학이 함께하는 안심하우징 사업은 정책 제안부터 실행, 지역사회 환원까지 도민의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통적으로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집수리를 여성에게 교육함으로써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은 물론, 주거침입과 같은 범죄 피해에 노출된 1인 여성 가구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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