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효현동 하수관로 정비 추진…“정화조 사라진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효현동 와산마을과 외외마을 일원에 하수도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충효 처리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상수원보호구역인 탑동 지역의 수질을 보전하고, 자연취락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이를 통해 총 10.6km에 이르는 하수관로를 설치하고 맨홀펌프장 5곳과 배수설비 정비(정화조 폐쇄) 172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공사 기간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다.총사업비는 142억원으로, 국비 85억원, 도비 12억원, 시비 45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올해 예산은 32억원이 반영됐다.앞서 시는 2023년 10월 환경부의 2024년도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된 이후, 재원 협의와 건설기술 심의, 경제성·안전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총괄분 및 1차분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생활오수의 체계적인 처리가 가능해져 수질오염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상수원 수질을 보호하고 농촌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관리와 주민소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적합한 하수도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