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가 생애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로써 그는 아버지 이기형 감독(옌볜룽딩)에 이어 부자(父子)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았다.이호재를 비롯해 포항의 박승욱, 이태석까지 총 3명이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29일 FC서울과의 K리그1 원정 경기를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이호재는 2021시즌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해 데뷔 첫해 15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4시즌에는 8월까지 27경기 9골 5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비록 시즌 후반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올해 복귀 이후 19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이호재는 국가대표 발탁 소감으로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국가대표팀에 뽑혀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대표팀은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7일 전역 후 팀에 복귀한 박승욱과,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태석도 이번 대회에 함께 발탁돼 포항스틸러스는 3명의 국가대표 동시 배출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포항스틸러스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대표팀 차출 전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