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 김천시의회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임동규)는 23일 열린 제252회 제1차 정례회에서 10개월간의 활동을 공식 보고하며 운영을 종료했다.해당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8월 2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구성돼, 신음동 SRF 폐플라스틱 소각시설 건축 허가로 촉발된 환경 문제와 지역사회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위원회는 시민의 건강권·재산권·환경권을 보호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총 9명(임동규 위원장, 정재정 부위원장, 이승우·오세길·김응숙·이복상·박대하·박복순·우지연 위원)으로 구성됐다.위원회는 공식 회의를 비롯해 △시민 대토론회 △주민 간담회 △현장 방문 △정책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특히 ‘폐플라스틱(SRF) 소각시설, 이대로 안전한가?’를 주제로 개최된 시민 대토론회는 환경적 우려를 공유하고,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삼애마을 및 김천에너지서비스와의 `간담회(총 4회)`에서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아울러 어모면·남면 지역의 불법 성토 및 폐기물 매립 민원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폐기물 반입 제한과 과태료 부과, 지하수 수질검사 등 행정 대응 강화를 촉구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실천적 활동도 병행했다.SRF 소각시설과 관련한 환경오염 및 건강영향을 과학적으로 검토하는 연구용역도 수행됐으며, 그 결과는 시민 공개 보고회를 통해 투명하게 공유되어 시민 신뢰를 높였다.위원회는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지역 현안을 전달하며 중앙 차원의 협력도 요청했고,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지방의회 차원의 실효성 있는 환경 대응 사례로 주목받았다.임동규 위원장은 “환경특위 활동은 단순한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김천을 고민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비록 특위 활동은 종료되지만, 해결되지 않은 환경 과제는 시와 시의회가 계속해서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천시의회는 이번 특별위원회 활동을 계기로 시민 참여 기반의 환경 정책 수립과 행정 신뢰 회복에 더욱 힘쓸 방침이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중심에 둔 실질적 환경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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