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남부소방서는 지난달 시즈히터 화재 재현실험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수조형 시즈히터가 물 없이 공기 중에서 작동할 경우 급격한 온도 상승과 가연물 접촉 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실험결과, 수조형 시즈히터가 물 없이 작동할 경우 히터 자체의 급격한 과열로 인하여 인근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위 감지 센서가 정상 작동하지 않거나, 히터봉이 노출되는 경우 화재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최근 5년간 도내 시즈히터 관련 화재는 총 8건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약 6천만원에 달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조형 시즈히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사용 전 반드시 수중 상태 확인, 주변 가연물 제거 및 기기 손상 여부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화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위감지센서와 연동된 원격 알람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감지 및 전원차단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유문선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시즈히터는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장비인만큼, 철저한 관리와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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