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의 전통문학인 향가와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을 접목한 교육 활동으로 융합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학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조미영)는 동국대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단장 홍은숙 교수)과 함께 지역의 전통문학인 향가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창의적 교육 활동 ‘AI 활용, 다시 쓰는 향가 전자책 만들기’를 했다.   다시 쓰는 향가 활동에는 사회참여동아리 리바이브(회장 김예주, 지도교사 이지수) 소속 12명이 참여해 4·8·10구체 향가 형식에 기반을 둔 ‘현대향가’를 창작하고, AI 도구를 활용해 배경 이미지를 생성한 뒤 이를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참여 학생들은 향가의 정형성과 상징성을 현대적 언어로 재구성하며 향가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창의성, 디지털 리터러시, 시각적 표현 역량까지 고루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   활동에 참여한 김예주 학생은 “10구체 향가 ‘원가’를 모티브로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짓고, AI를 활용해서 나만의 전자책을 제작해 보는 과정은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었다. 화자의 심리에 집중해 향가의 정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AI를 활용해서 전자책을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오늘 배운 경험으로 책 만들기,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수 교사는 “학생들이 경주의 고유한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인공지능에 대한 경험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기르게 하고 싶었다”며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몰입하는 것을 보고, AI를 활용한 디지털 창작이라는 또 다른 꿈을 갖게 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은 찾아가는 인문강좌, 경주 근대 탐방-경주읍성 돌아보기, 공감으로 다(茶) 명상해, 삼경체험의 길, 최부자댁 공감마당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연결해 지식 관계망을 만들고, 보존하는 실천 인문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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