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보건소는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키 위해 ‘위드케어, 경주’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4월 1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지역 내 12개 읍‧면 보건지소에서 ‘회상 프로그램과 웰다잉 강좌’를 총 72회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내 행복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사회적 고립과 역할상실로 인한 우울감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과거의 기억을 매개로 한 회상 활동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전환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각 보건지소별로 회상프로그램 5회, 웰다잉 강좌 1회씩 총 6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어르신들의 높은 참여율과 공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회상프로그램은 △억울했던 일 터놓기 △추억 속 동요로 떠올리는 어린 시절 △내 인생의 봄날 이야기 △옛 사진으로 추억하는 젊은 날 △추억 간식을 곁들인 회상 나들이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돼 정서적 위안을 제공했다.
특히 마지막 회차에서는 ‘현재를 의미 있게 살아내기’를 주제로 웰리빙&웰다잉 강좌가 진행돼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을 넘어,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삶의 자세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병철 경주시보건소장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을 존중하며, 공감과 소통을 통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서적 안정과 노인 우울 예방, 존엄한 노년을 위한 마음 돌봄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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