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도가 집중호우와 태풍 등 복합재난에 대비해 `우리마을 대피왕 프로젝트`를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이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인 `K-마어서대피 프로젝트`에다 대피 횟수에 따른 혜택 제공, 문화 치유와 심리 회복 프로그램까지 더한 시스템이다.프로젝트의 핵심은 `대피 멤버십`으로 마을순찰대를 활용해 대피 횟수를 점검하고 대피 횟수에 따라 폭염 대비 안전 물품 등을 차등 지급한다. 대피 피로감을 줄이고, 이를 즐겁게 생각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대피왕`과 `대표대피소`도 선발해 대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기로 했다.또 지난 3월의 대형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치유 프로그램과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난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문화치유 프로그램으로는 경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협력해 13개 팀으로 구성된 예술인들이 98개 대피소를 방문해 국악, 클래식, 성인가요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대피소에 머무는 동안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심리회복 프로그램으로는 60명의 심리상담 활동가들이 30개 조로 나눠 180곳의 대피소를 방문해 집단 및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도 ‘안전’을 각별히 강조하며, 우리 도의 ‘마어서대피 프로젝트’를 주민대피 우수사례로 언급했다”며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주민 대피만이 도민을 살리는 길이니 우리 마을 대피왕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안전의 최정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