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가 지난 12일과 13일 `구미시, 귀한 골재 하천모래를 헐값에 매각?, 골재업계 모르게 진행된 입찰…공짜 매각`에 대한 대구 MBC 보도와 관련한 해명자료를 발표하며 전면전을 선언했다.보도 내용은 `낙동강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과정에서 ①사토를 시세보다 아주 헐값에 팔았다는 의혹 제기 ②돈 되는 모래만 빼가고 진흙과 같은 잡토는 매립 ③업자들이 잘 보지 않는 토석공유시스템에 공고를 올렸고, 참가 자격을 골재 선별파쇄업 사업자로 제한했다. ④구미시는 상차와 운반비로 1㎥당 2400원가량을 지원하기로 계약 사토 매각 입찰 탈락업체, 낙동강 생태축 복원사업 조경공사를 하청했다는 내용이다.이에 대해 구미시는 `낙동강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골재 채취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보편적인 측면에서 보면 구미시 주장대로 골재 채취사업이 아니라면 굳이 입찰참가 자격에 `골재선별파쇄업`으로 제한할 필요가 없으므로 주장에 대한 설득력이 없는 상황이다.여기에 더해 구구절절하게 소명자료를 만들었지만, 입찰 과정의 불투명한 사안은 법적인 다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해명이 오히려 불씨를 키웠다`는 지적에 구미시가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특히,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낙찰한 것에 대해 `매각 토석의 성상 및 반출조건이 다르고 현장여건에 따라 최저입찰가의 차이가 다르다`라는 궁색한 변명은 이미 설득력을 상실한 상태다.골재 관련 업자들에 의하면 낙동강 생태축 복원사업이라고 하면서 실상은 하천모래를 판매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당연하고 막대한 시세차익을 구미시가 묵인 또는 방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구미시가 토석정보공유시스템에 사토반출계획 공시 후 사토매각 공고,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환경정책과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 참석자 모두 입회한 상태에서 밀봉된 입찰봉투를 사진촬영 동시 개봉하는 방식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낙찰자와 계약했다고 입찰의 투명성을 주장했다.그러나 통상적인 입찰에 최소 3개 이상의 업체가 응찰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하고 달랑 2개 업체만 입찰에 응했는데도 불구하고 입찰을 진행한 사실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로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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