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김천시가족센터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문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일 ‘맛있는 요리교실이 개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 요리교실을 넘어, 한국 전통 음식문화 체험을 통해 다문화 간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요리교실은 16회기 과정으로 김천시가족센터 요리교실에서 운영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된장 담그기 체험과 밑반찬 만들기 실습 등 실생활에 유용하고 전통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한국어가 서툰 참여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통역 지원과 그림 자료, 강사의 요리 시연 등 다양한 교육자료가 함께 제공된다.
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은 “한국 온 지 10년동안 된장을 먹기만했지, 담궈보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발효하는 시간 동안 설레이며 행복할 것 같다 된장이 잘 숙성돼 가족들에게 건강한 한국 밥상을 차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천시가족센터 센터장(우성스님)은 “된장 담그기처럼 손이 많이 가는 전통 음식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서 한국의 삶과 정서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이다”라며, “이번 요리교실이 이주여성들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자긍심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천시가족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 국적취득대비반, 운전면허교실과 같은 이주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서포터즈 공부방, 새싹길 장난감도서관, 초등 상시 프로그램 등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이에 김천에 거주하는 다양한 가족들이 본 센터의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054-432-8280으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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