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재)행복북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청문당의 여름 기획으로 미니어처 전시도 보고, 공연도 즐기는 ‘작은 세상, 작은 상상’ 미니멀 비엔날레를 오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은 작품, 미니어처, 디오라마 등 작지만 밀도 있는 예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작지만 강한 청문당’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구성했으며, 전시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 참여작가는 이주영, 유주영으로 두 작가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미니어처로 표현한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 외에도 밤 10시까지 즐길 수 있는 무소음 방식의 루프탑 영화 상영, 사일런스(무소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주영 작가는 ‘한 칸의 위로’를 주제로, 작은 성냥갑 같은 크기의 공간을 수채화 기법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설치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작품을 포함한 100여 점을 선보이며,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해 미니어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손바닥만한 작품을 만들어보고, 이주영 작가의 작품 옆으로 전시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주영 작가는 도시 일상과 영화 속 장면을 모티브로 한 초소형 디오라마를 선보이는 작가이다. 일상 속 익숙한 도시 건물인 버거킹, 스타벅스, 애플스토어 등 건물들을 1/64 스케일로 제작된 설치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름 도시인 ‘대구’를 모티브로 해 도시의 밤 풍경과 여름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재현한 디오라마 설치 작품 6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무더운 여름, 청문당에서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청문당 night’를 사일런스(무소음) 방식으로 진행한다. 6월 24~27일까지 4일간 오후 7시 30분부터 청춘 멜로, 공포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 6월 28일 오후 7시부터 1층 라운지에서는 독서모임 ‘책멍 in 청문당’이 진행되며, 4층 루프탑에서는 래퍼 탐쓴과 함께 토크쇼와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고, 먹고, 즐기며 특별한 여름밤을 보낼 ‘사일런스 청문당’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6월 28일 오후 1시 청문당 라운지(1층)에서는 이주영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임산부․태아를 위한 태교 수업으로 ‘작가 소중한 것을 위한 한 칸’ 만들기 체험이 2회차 운영된다. 예비 엄마들의 정서 안정,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미니어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청문당만의 전시를 보여줄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미니어처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할 청문당의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과 함께 도심 속 여유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화~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공연 관람 연령은 성인 대상,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접수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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