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27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막, 오는 31일까지 5일간 구미 일원에서 개최된다.43개국에서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43개 종목에서 열전을 치르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 아시아 육상 축제로, 구미시가 국제스포츠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다. 대회 유치 자체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구미와 경쟁한 도시는 중국 샤먼시였다. 인구 40만의 구미시에 비해 인구 500만의 샤먼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견될 정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의 3배 면적, 국제공항과 30여 개의 5성급 호텔, 신설경기장, 막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중국과의 유치전을 구미시는 도시 인프라와 접근성, 유치단의 헌신과 열정으로 극복해 냈다. 세계 육상 팬들의 이목이 구미로 향하고 있다.이번 대회의 의미는 스포츠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구성됐고, 드론쇼,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개회식을 비롯해 푸드페스타, 낭만야시장 등 지역문화와 연계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스포츠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즐기며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주목받는다.또한 대회를 계기로 열린 아시아육상연맹 총회, 외교사절단 초청 오찬 등은 구미의 국제 교류 확대와 외교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는 성과로 평가된다.이번 대회를 통해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육상스타들이 경쟁을 펼치는 이번 대회가 구미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이끄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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