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26일 `찾아가는 연안 안전 교실` 일환으로 외국인 어선원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교육을 실시했다.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실내수영장)에서 진행 된 이번 교육에는 이달 한국으로 입국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신입 선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동남아국적의 외국인 선원들은 대부분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어선에 승선하고 선원으로 일하게 되지만 근로장소에 배치 전 해양안전교육이나 생존 수영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
포항해경은 이번 교육에서 어선에 배치되기 전 신임 외국인 선원들에게 물에 대한 공포심 없애기(체온유지·누워뜨기·생활도구 활용법), 인명구조방법,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또한 기상악화 시 해상에서 조업 중 의무사항이 된 구명조끼 착용법 및 SOS구조버튼 누르기도 함께 교육했다.
이번 교육에 참관한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 ㈜팬월드앤드코스탈 임직원 A씨는 “해상에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실습형 생존수영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외국인 선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외국인 선원에게 교육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외국인 선원들의 생존능력이 향상돼 조업 중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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