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1분기 커피숍, 치킨집, 식당, 편의점 등 자영업자의 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창업을 대표하는 커피숍·치킨집 등 가게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8년 통계 개편 이후 처음이다.26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음료점은 9만5337개로 전년 동기보다 743개 줄었다.커피음료점은 지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꾸준히 늘었다. 2018년 4만5203개였던 커피음료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증가세를 이어 가며 지난해 9만6080개까지 확대됐다.커피음료점뿐만 아니라 자영업 전반이 위축된 모습이다. 치킨·피자집이 포함되는 패스트푸드점은 4만7803개, 호프주점은 2만2493개로 전년보다 각각 180개, 1802개 줄었다. 한식음식점과 중식음식점도 각각 484개, 180개 감소했다.옷 가게는 1분기 8만2685개, 화장품 가게는 3만8726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982개, 1504개 줄었다.대표적인 창업 업종으로 꼽히는 편의점도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편의점은 5만 3101개로 전년보다 455개 줄었다.관련 시장이 포화한 데다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폐업이 줄을 잇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신용데이터(KCD)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0.72% 줄어든 4179만 원이었다. 술집 매출이 11.1%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분식(-7.7%), 제과점·디저트(-4.9%), 패스트푸드(-4.7%), 카페(-3.2%) 등도 줄었다.반면 학원, 뷰티·스포츠 관련 서비스업, 전문직 사업장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피부관리업과 헬스클럽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09개, 702개 늘었다.교습학원(1910개), 공부방(3374개), 변호사(437개), 세무사(591개), 회계사(63개) 등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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