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스코이앤씨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4일 개최된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업권을 따내며,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총 공사비만 약 2조원에 달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이다. 대상 단지는 △이수 극동(1550세대) △우성 2단지(1080세대) △우성 3단지(855세대)로, 총 3485세대 규모가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7층, 3987세대로 탈바꿈한다. 증축되는 502세대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함과 동시에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을 낮추는 데도 일조할 예정이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 13.3조원을 달성,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회사는 조합 설립 초기부터 약 2년에 걸쳐 내부 전문가와 협력업체로 구성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경사지 개선 연구, 기존 옹벽 철거 및 존치 계획 수립, 최적의 지하설계 등 고도화된 시공 솔루션을 제안해왔다.단지명은 스페인어로 ‘완전함’을 뜻하는 ‘ELPLENO(엘플레노)’로, ‘더샵 이수역 엘플레노’라는 이름이 제시됐다. 외관 디자인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커튼월 외벽과 문주 디자인이 도입될 예정이며, ‘물이 흐르고 빛을 품은 도심 속 숲’이라는 콘셉트 아래 12개의 테마 조경 공간이 조성된다.커뮤니티 시설은 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관, 갤러리 카페, 도서관, 테라스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입주민에게 품격 있는 일상과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지상 주차장은 전면 지하화되며, 주차대수도 기존 2233대(세대당 0.64대)에서 5584대(세대당 1.4대)로 대폭 확대돼 주차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서울과 분당 등에서 축적한 리모델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수 극동·우성 2·3단지를 명품 단지로 재탄생시켜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개포 더샵 트리에’, ‘더샵 둔촌포레’, ‘잠실 더샵 루벤’ 등 다수의 준공 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의 리모델링 사업도 수행 중이다. 또한 수직증축 구조 시스템, 고강성 보강파일, 모듈러형 난방·급탕 시스템 등 차별화된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