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DGIST는 뇌과학과 정다혜 석박통합과정생이 지난 8일~10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C-KDA & ASAD 2025’ 국제학술대회에서 ‘Young Investigator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해당 학술대회는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치매·신경퇴행성 질환 분야 국제 행사로, 올해 수상자는 중국, 일본, 홍콩, 한국에서 각 1명씩 선정됐으며, 정다혜 학생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다혜 학생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징후를 ‘후각’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뇌를 분석해, 냄새를 맡는 뇌 영역인 ‘후각망울’과 ‘후각피질’에서 이미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이 쌓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 부위에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며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도 함께 밝혀냈다. 즉 알츠하이머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후각 관련 뇌 영역에서 병의 신호가 감지된다는 것이다. 후각 기능은 치매보다 먼저 저하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동안 뇌과학 연구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정다혜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후각계가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초기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했다. 정다혜 학생은 “후각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신경퇴행성 질환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는 교육부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DGIST는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 연구와 혁신적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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