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동구기자](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9일 영덕군 지품면 신안리에서, 산불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농촌봉사활동의 대상지인 지품면은 의성군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지난 3월 25일 영덕으로 확산돼 가장 먼저 피해를 입힌 지역이다. 특히 면사무소 소재지인 신안리 일대는 주변 임야는 물론 농가와 주택이 전소되고 농. 축산업 시설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직원 20명은 아픔을 딛고 재건에 들어간 지품면 신안리 복숭아 농가를 찾아 적과(솎아내기) 작업을 하며 올해 영덕 산 복숭아의 알찬 수확은 기원했다. 지품면은 복숭아정보화마을과 복사꽃축제로 잘 알려진 영덕의 대표적인 복숭아 산지이다. 복숭아의 품질을 좌우하는 작업이 5월 초부터 시작하는 적과(솎아내기)인 만큼 영덕문화관광재단 직원들은 일손 부족한 농가를 위해 적과 작업에 집중했다. 지품면 신안리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마친 재단 관계자는 “일손이 집중돼야 할 농번기에 농사를 돌볼 여력 조차 없는 주민을 직접 만나 적은 힘이나마 보탠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피해 농가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산불 피해 속에서도 올해 농사를 포기하지 않는 주민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농촌봉사활동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한편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농촌봉사활동 외에도 지난 4월 한달 간 전 직원이 돌아가며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한방 의료 지원과 구호물품 상하차 지원에 나서서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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