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홈플러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김병주 MBK 회장을 출국 정지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최근 법무부를 통해 김 회장을 출국 정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외국인의 출국을 정지할 수 있다. 김 회장은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졌다.김 회장은 지난 3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긴급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검찰은 지난 17일 영국에서 귀국한 김 회장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곧바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지난달 28일에는 홈플러스 본사와 MBK파트너스 사옥, 김 회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했다. 지난 12일에는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강등시킨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도 인력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금융당국이 전달한 자료 등을 종합해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한 시점과 단기 채권을 발행하게 된 과정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기업회생절차 신청 준비를 숨기고 단기 채권을 발행해 회사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떠넘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 사흘 전 82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지난 3월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면 김 회장과 김 부회장, 조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을 소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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