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을 공약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규모 경제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이 후보는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에 "빠르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 늦어도 2028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개헌에 관한)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개헌을 꺼내 들었다.이 후보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 수록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으로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공수처장-검찰총장-경찰청장-방송통신위원장-국가인권위원장 국회 동의받아 임명 △검찰 영장 청구권 폐지 등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개헌이 이뤄지면 현직 대통령은 적용받지 않는다는 헌법제128조의 개정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이 후보는 "일부에서 임기 단축 개헌을 얘기하는 데 국가 최종 책임자의 임기 문제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그런 것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남용해서 윤석열 전 정권처럼 친위 군사쿠데타를 하거나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국민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를 불가능하게 통제 장치를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제안한 대로 개헌이 이뤄지면 이 후보는 5년의 임기를 채우고 다음 대통령부터 `임기 4+4년`이 가능하다.이 후보는 5·18에 대해 "언제나 5월은 아름다운 계절이기도 하고 가슴 아프고 슬픈 계절이기도 하다"며 "가슴 아픈 우리 유족들,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제판 갈이의 핵심은 규제개혁"이라며 △규제혁신처 신설 △자유경제혁신기본법 제정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대규모 투자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등 대규모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김 후보는 "말이 아닌 실천과 성과로 증명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6년 설득 끝에 100조원 규모 세계 최대 평택 반도체 단지를 유치해서 일자리 수만개 창출한 저야말로 진짜 일자리 대통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새 산업의 핵심은 단연 연구개발(R&D)"이라며 "연구개발 대통령 김문수가 R&D에 국가예산 5%를 통 크게 투자하고,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을 5년 내 1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전국 광역급행철도(GTX) 확대 등 교통혁명을 통한 산업 클러스터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교통은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본 중 기본 인프라"라며 "제 임기 내 GTX A·B·C 노선을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해서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시작한 GTX를 대통령 김문수가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업의 아주 고소득, 고숙련 대체불가 근로자들이 잠시 동안 크런치모드(초장시간 노동)해서 일할 수 있게 규제를 풀어주고 숨구멍을 풀어주는 것으로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다"며 "전체 근로자의 장시간 근로 증진하는 문제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5·18 기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맹공을 이어갔다.이 후보는 "호텔에 예약했다가 취소해도 마을에 돈이 돌고 돌았으니 잘된 거라는 `노쇼 경제학`을 다시 꺼내 들더니 어제는 몇 년 전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 원을 벌 수 있고, 커피 원가는 120원이란다"며 "이재명이 집권한다면 만들어질 세상은 그렇게 무서운 곡학아세의 세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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