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15일 서산의료원(충남 서산시 소재)에서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산의료원, 충청남도한의사회 및 서산시한의사회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등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서산의료원이 시행 중인 건강돌봄 사업과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의료원은 현재 총 17개 진료과(영유아야간진료센터 포함)를 운영하고 있으나 한의과는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충남 유인도서 원격 건강관리모형 개발사업 △만성질환관리사업 △시니어 효(孝) 검진사업 △장애인·다문화 건강증진사업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정태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현재 전국 국공립의료기관 중 한방진료과목이 설치된 기관은 30.8%에 불과하며, 공공의료 내 한의약의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한의과 설치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취약계층 건강돌봄 지원사업’과 ‘AI 돌봄전화 기반 일차의료 협력사업` 등과 같이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지역 연계가 필요한 사업의 ‘한의약 건강돌봄 시범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이지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약의 역할 확대는 만성질환 예방, 고령 환자 건강관리, 일차의료 강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특히 지역 기반 건강돌봄 서비스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생애말기 돌봄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의약 기반의 생활습관 개선, 심신 안정, 예방중심 건강관리 기능이 기존 의료원 사업과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 “공공의료는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산의료원은 앞으로도 한의약을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료수요를 충족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모델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공공의료 내 한의약의 포괄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정책적, 실무적 논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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