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16일 경북도교육청과 함께 ‘2025년 상반기 헌혈기부권 나눔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총 6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헌혈기부권 나눔장학금 사업’은 헌혈자가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을 기부함으로써 조성된 기금으로,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교생활에 모범을 보인 고등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경북교육청의 제안에 따라 장학금 대상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고등학생 35명을 추가 선발해, 기존 25명을 포함한 총 60명의 학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은 “헌혈기부권을 통해 마련된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돼 매우 뜻 깊다”며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이번 장학금을 통해 희망을 되찾고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대구·경북혈액원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리며,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한 해 동안 경북 도내 96개 고등학교는 총 1만1309명의 학생 및 교직원이 헌혈에 참여하는 등 생명나눔 운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경북도교육청은 매년 동·하절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2회 이상 교직원 단체헌혈을 실시하고 있으며,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고등학교 및 교사에게는 교육감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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