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 경북도와 경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6일, 경주 황룡원에서 ‘2025년 경북도 G-공감지기 보수교육 및 정신건강·자살예방을 위한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20개 시‧군에서 활동 중인 G-공감지기 120여 명이 참석해 지역사회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G-공감지기’는 경북도가 2023년 양성한 정신건강 전문 자원봉사자로, Gyeongbuk(경북)의 ‘G’와 Generation(세대)의 ‘G’를 결합해 모든 세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지역 정신건강 지킴이를 의미한다. 현재 107명의 공감지기가 도내에서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G-공감지기의 실질적인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심학보 경운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의 ‘생태학으로 세상을 읽다’를 시작으로, 사공정규 경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정신건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강연으로 이어졌다.이어진 역할 토론에서는 ‘지역사회 정신건강과 자살문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조별 토론과 상호 토론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신건강 인식 개선 △위기 대상자 조기 발굴 △취약계층 지원 △자살 예방 집중 활동 등 실천 가능한 전략을 제안하고, 조별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적용 방안을 활발히 공유했다.행사에 참석한 한 G-공감지기는 “이번 보수교육과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지역사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다”며 “공감지기라는 이름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전했다.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도 G-공감지기는 도내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의지도 매우 높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도 차원에서도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사공정규 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G-공감지기는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지역 정신건강의 등불과 같은 소중한 존재”라며, “이번 교육과 토론을 통해 공감지기들이 더욱 강한 실천 동력을 얻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경북도와 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G-공감지기와 협력해 지역 정신건강 문제 해소와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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