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데시그나레 무브먼트와 대구댄스하우스가 공동 주최하는 `포시즌 댄스 플랫폼 2025-2026`은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진행되는 컨템포러리 댄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침체되어 있는 대구 무용 공연 활성화와 지속적 창작 활동을 도모하고자 지난 2023년 4월 데시그나레 무브먼트(예술감독 유호식)로 시작되어, 참여 단체의 실험적인 작품을 레퍼토리화 하는데 집중하고자 기획된 플랫폼이다.   오는 24~25일 양일간 봄 시즌에서 선보일 현대무용단 유나이티트 핑거스의 NUN은 안무가 서정빈이 무용수들의 신체 가능성을 탐색하는 트레이닝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따라서 초기 리서치에서는 ‘몸의 특정 부위가 세상을 본다면 어떤 움직임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무릎의 눈’이라는 개념을 실험하며 감각의 확장을 시도했다. 한편 작품 ‘NUN’은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각자가 자기 안에서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힘 그 내면의 힘에 대해 말한다.   유나이티드 핑거스(United Fingers)는 안무가 서정빈을 주축으로 2025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2030세대 무용가들이 함께 모여 결성한 현대무용 그룹으로, 움직임 자체에 집중하는 실험적 작업부터, 상징과 서사를 담은 퍼포먼스, 그리고 지역성과 공동체성을 반영한 무용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무용단이다. 유호식 예술감독은 “한때 현대무용의 고장으로 불렸던 대구가 최근 들어 예술교육의 기반이 약화 되고 무용 인구 역시 급감하며 점차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주요 공연장들마저 지역 현대무용의 소멸을 예견할 만큼 지역의 예술 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쇠퇴하고 있지만 이번 행사로 대구지역 민간단체 및 무용가들이 지속적인 창작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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