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포항시 흥해읍 대유타운 주민들이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8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 전달은 13일 흥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이인3리 박영남 이장과 102·105동 동대표가 함께했다.이번 성금은 1997년 대유타운 공사 중단 당시, 자재를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교대로 근무하며 근무를 못 한 이들로부터 받은 벌금을 모아 마련된 기금이다. 27년 동안 보관해온 이 돈을 최근 산불 피해를 접한 주민들이 “우리도 아픔을 이겨냈듯, 피해 주민에게 희망을 전하자”는 뜻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이문형 흥해읍장은 “이번 성금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과거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주민들의 연대와 공동체 정신이 담긴 특별한 나눔”이라며, “대유타운 주민들의 마음이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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