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한국 포크 음악의 상징적 존재인 정태춘(71), 박은옥(68) 부부가 데뷔 45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문학콘서트 ‘나의 시, 나의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 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의 일환으로, 12번째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 발표를 기념하며 기획됐다.오는 17일 부산시민회관을 시작으로 24일 수성아트피아, 다음달 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마지막으로 다음달 17일~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까지 투어를 진행한다. 오랜 시간 시대와 인간을 노래해 온 두 음악가의 시적 언어와 음악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무대다. 대구 공연은 2025년 수성아트피아의 다양한 실험적 무대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공연들로 선보이는 스테이지 S 시리즈로 ㈜문화예술기획 봄과 공동기획되어 예술성과 기획력을 함께 갖춘 무대로 준비된다.시와 음악이 만나는 무대, 노래로 쓰는 문학‘시인의 마을’ ‘촛불’ ‘떠나가는 배’ ‘북한강에서’와 같은 골든 레퍼토리와 ‘집중호우 사이’ ‘기러기’ ‘민들레 시집’ ‘하동언덕 매화놀이’ 등 새 앨범 수록곡을 포함한 20여 곡을 만날 수 있으며 정태춘, 박은옥 부부와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연주자 11인조 밴드와 코러스의 앙상블과 함께 노래하며 거기에 시 낭송, 붓글 영상, 사진과 텍스트들로 펼쳐지는 시각 콘텐츠들이 더해져 이제까지 누구도 구현하지 못했던 문학적인 콘서트를 보여줄 예정이다.45년의 동행, 삶을 노래한 포크 음악의 거장정태춘과 박은옥은 시대와 인간을 노래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포크 뮤지션들이다. 1978년 ‘시인의 마을’, 1979년 ‘회상’ 앨범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결혼 후 음악적 동료이자 삶의 동반자로 노래 활동을 함께 해왔으며 서정성 짙은 노래의 싱어송라이터이며 음유시인이다. 1984년 4집 ‘떠나가는 배’ 이후 2012년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까지 그들의 공동 이름으로 8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2019년에서 2022년까지는 그들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콘서트, 전시,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2025년 12집 신규 앨범 ‘집중호우 사이’를 내면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정태춘은 “이번 공연은 음악적 감동만이 아니라 시적, 문학적 울림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출로 대증음악 콘서트의 새로운 감상 체험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 문학에 진 빚을 갚고 싶다. 그 곳에서 많은 자양분을 얻고 영감을 받았다. 내 안에 더 깊은 곳에서 웅얼거리는 모든 노래들을 다 불러내고 싶다”고 밝혔다. 2025 수성아트피아 스테이지 S 시리즈 정태춘&박은옥 문학콘서트 ‘나의 시, 나의 노래’ 티켓가격은 R석 12만1천원, S석 11만1천원, A석 9만9천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세부사항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www.ssartpia.kr)와 전화(053-668-1800)로 확인 가능하며 티켓링크를 통해서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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