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 KH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기반 판독보조시스템을 활용한 정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전국 17개 시·도지부 건강증진의원에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건협은 지난 2023년부터 흉부 X선, 유방촬영, 위내시경 등 주요 영상검사에 AI 기반 영상 판독보조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를 보완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지난 1월 실제로 자각 증상이 없던 40대 여성은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AI 유방암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유방촬영 영상에서 미세석회화 의심 소견이 검출되었고, 전문의의 추가 판독을 거쳐 조기 유방암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AI 판독보조시스템 주요 적용 영역`폐결절 진단 프로그램_흉부 CT 검사`폐암 사망률 증가와 COVID-19 유행으로 흉부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흉부 CT 검사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2021년 CT 검사 297,001건 중 흉부 CT는 162,356건(54.7%)을 차지했다. 이에 대응해 건협은 진단 보조 솔루션을 도입, 업무 효율성과 판독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폐결절 진단 프로그램_흉부X선촬영`2019년 시범사업 후 2020년 전 지부에 도입된 AI 판독보조 프로그램은 폐결절, 폐렴, 결핵 등을 자동 분석한다. 특히 갈비뼈나 심장 등 구조물에 가려 놓치기 쉬운 병변까지 검출함으로써, 흉부 영상판독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유방암 진단 소프트웨어_유방촬영 검사`202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전 지부에 도입된 유방암 진단 AI는 미세석회화, 비대칭 음영, 결절 등을 효과적으로 검출해 판독 보조 수단으로 유용성을 입증했다.유방촬영 특성상 악성 판정률이 낮은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가정의 달, 가족 모두의 건강을 챙길 기회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을 위한 기념일이 많은 달로, 미뤄두었던 건강검진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건협 김인원 회장은 “건강은 가족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AI 기술과 전문 의료진의 협진 체계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 건강검진 참여를 확대하고 연령별·생활습관별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라고 전했다.◇ 연령별 종합검진: 생애주기 중심 건강 점검연령에 따라 주요 건강 위험요인이 다르므로, 생애주기 기반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20~30대는 사회활동 초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X선 등 기초 중심의 ‘메디체크 종합검진’이 권장된다.30~40대는 초음파 검사와 위내시경이 포함된 ‘메디체크플러스 종합검진’으로 성인병 및 위장질환 점검이 필요하다.40대 이상은 대장내시경과 암 검진 항목이 강화된 ‘메디체크정밀 종합검진’을 통해 중년기 주요 질환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50대 이후는 심장CT, 종양표지자, 특수혈액검사 등을 포함한 ‘메디체크정밀플러스’ 또는 PET-CT 정밀검진을 통해 정밀한 암 조기진단이 가능하다.각 검진은 남녀별 생리적 특성을 고려해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추가 검사를 권장한다.◇ 맞춤형 검진: 기저질환·가족력 중심 맞춤형 검진연령과 무관하게 개인의 건강위험 요인이나 생활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심혈관 질환이 우려되는 고혈압, 당뇨, 흡연자 등은 심전도, 경동맥·심장 초음파, CT 등을 포함한 ‘심혈관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다.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중장년층은 뇌 MRI 및 MRA까지 포함된 ‘심‧뇌혈관 정밀검진’이 적합하다.암 조기발견을 원하는 일반 성인 남녀는 위·대장내시경, 흉부CT, 초음파 등 11종 암 검사를 포함한 ‘암 정밀검진’을 통해 폭넓은 점검이 가능하다.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는 성병, B형 간염, 호르몬 및 부인과 검사 등을 포함한 ‘예비부부 검진’이 제공되며, 성장기 청소년은 성장호르몬, 간기능, 알레르기 검사 등을 포함한 ‘청소년 건강검진’으로 발달 상태를 조기 파악할 수 있다.이 외에도 공단정밀 건강검진, 안심케어 건강검진 등 실속형 또는 특정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검진 예약은 건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지부별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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