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울릉교육지원청은 최근 ‘울릉 진로교육 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군청,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초·중·고 진로업무 담당교사 등이 참여했다.
회의는 ‘우리마을 진로교육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의 현황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마련됐다.교육지원청은 회의에서 직영으로 운영 중인 ‘울릉진로체험지원센터’의 주요 기능과 활동을 소개했다.
센터는 진로체험 및 발굴과 관리,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체계 구축, 진로멘토링 운영, 학교연계 진로활동 기획과 지역 특색을 살린 센터 특성화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 추진한 다양한 진로교육 사업 성과를 되짚으며, 올해 실시 중인 새롭고 심화된 프로그램들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하고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 체계가 점차 자리 잡고 있음을 공감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학교 진로담당 교사들은 각자의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진로체험활동과 프로그램 사례를 발표하고 서로의 노하우도 공유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활동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 역량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교육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자녀를 초·중학교에 두고 있는 학부모이자 청년소상공인 포럼 김민정 회장은 “지역 소상공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직업군과 현장을 학생들에게 연결해 줄 수 있다”며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자체, 그리고 체험처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면 울릉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진로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협의회에서는 진로교육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한점도 함께 논의됐다.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지역 교육기관및 사회, 학부모, 체험처 간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울릉형 진로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진로교육은 학생들의 삶을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아야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앞으로도 울릉의 특성을 살린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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