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한민국 종교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지난 7일 신한국가정연합 8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종교협의회 제23대 회장을 역임한 이현영 회장 이임식과 더불어 제24대 홍윤종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홍윤종 신임 회장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기도를 멈추지 않겠다. 모든 종교의 공통점은 ‘기도’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모든 기도는 선을 추구하는 마음이며, 하늘부모님께 나아가는 본심의 발로이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우리가 하나 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는 분명 세상에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협의회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현영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함께 해 준 종교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인생길은 물길과 같다. 산골에서는 빠르게 흐르고, 폭포로 큰 소리를 내기도 한다. 여러 물이 만나 큰 힘을 가진 강물로 흐르기도 하며 결국은 바다에 이르게 된다. 나도 그 길을 빨리도 달리고, 거친 소리도 내고, 거슬러 오르는 몸부림을 치기도 하며 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홍윤종 신임 회장은 1968년생으로 선문대 신학과를 졸업해 국내 목회 및 해외 선교사 활동을 했으며 이후 종교신문 편집인, 천주평화연합 사무총장, 한국종교협의회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1965년 12월 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개신교 등 6개 종단 협의기구로 결성된 한국종교협의회는 한국 종교인들의 공통과제를 검토하고, 협의해 실천함으로써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을 통해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에 기여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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